"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형기 시인의 '낙화'의 한 구절입니다.
학생과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더불어 따스한 사랑을 보여주시며, 모든 교사의 귀감이자, 길이 되어주셨던
'이도훈 교장 선생님'의 퇴임식이 8월 30일에 이루어졌습니다.
떠나시는 발걸음 속에는 여전히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교에 대한 애틋함이 스며있었습니다만, 학교에 남아 여느때처럼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실 선생님들과 열정을 가지고 배움에 임하는 학생들에 대한 믿음으로 '가야할 때'를 망설이지 않으셨습니다.
이젠 그 많은 사랑과 열정을 가정에 쏟으시기로 마음 먹으신 교장선생님의 뒷모습은 어떤 쓸쓸함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간의
막중한 책임감에서 벗어나 한결 가벼워져 '분분한 낙화'가 흩날리는 꽃길로 나아가시는 따스한 뒷모습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감사합니다.